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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찬 난임 칼럼] 배양기술은 연구원들간의 팀워크가 중요하다. 난임 외래에서는, 난임 의료진이 진료하고 난임 상담 간호사가 상담과 시술 안내를 전담하기에 난임 연구원이 직접 환자분을 상대할 일은 거의 없습니다. 특히, 시술하기 전 주치의와 같이 환자의 본인 여부를 재확인하는 time-out 시간이 유일하게 연구원이 환자와 만나는 시간입니다. 따라서, 일반인들은 연구원이 수행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모를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연구원들은 정자와 난자, 배아를 직접 다루는 일을 하고 있는데, 외부에 드러나지는 않지만 매우 섬세하고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답니다. ​ ​ 또한, 외래진료 시 어떤 분이 배양 기술에 대한 언급을 하고, 전에도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어서 의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실 문자 그대로의 “배양 기술” 이란 것은 ..
[백은찬 난임 칼럼] 시험관아기에서 과배란으로 난자가 많이 나오면 폐경이 빨리 오나요? 과배란유도로 난자를 많이 얻는 것은 임신 성공을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과배란유도로 건강한 수정란을 많이 확보하여 신선 이식도 하고 냉동 이식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 달에 한 개씩 나오는 난자를 한꺼번에 많이 키워서 뽑아내면 난자가 빨리 고갈되어 폐경이 빨리 올수 있다는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말하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과배란유도로 아무리 많은 난자를 채취해도 난소의 수는 줄지 않고 폐경이 빨리 오지도 않습니다. 사춘기 여성에서 난자의 수는 약 20만 개 정도 됩니다. 정상적인 여성에서 누구나 매달 생리 초기에 20-30개의 난포가 자라 올라오게 되는데 호르몬의 작용으로 우성난포 한 개만 배란이 되고 나머지 난포들은 생리 초기에 대부분 퇴화됩니다. 그러나 생리 2-3..
[백은찬 난임 칼럼] 난자수가 적은 경우, 임신에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시험관아기시술을 할때 임신성공의 요건은 건강한 배아(수정란)를 자궁내에 이식해야 하는 것입니다. 배아가 건강하다는 것은 배아의 염색체수가 46개인 것을 말하며, 염색체수가 적거나 많은 비정상 배아가 자궁내에 들어가면 착상이 안되거나 되더라도 자연유산이 됩니다. 정상 배아의 비율은 나이에 따라 다른데 30대 초반은 50%, 30대 후반은 30%, 40대이후에서는 10-20%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배아이식시 쌍둥이 이상의 다태임신을 예방하기 위히여 35세이하에서는 3일배양기준으로 2개만 이식하며, 35세 이상에서는 3개를 이식할 수 있습니다. 바꿔 말하면 임신을 위해서는 2-3개정도의 배아가 이식되어야 하는데, 난자수가 많은 분들은 문제가 없지만 난자가 적게 나오는 분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과배..
[백은찬 난임 칼럼] 난자질을 좋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시험관아기시술에서 임신률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배아(수정란)의 건강상태와 자궁내 환경이다. 배아의 건강상태는 시험관아기성공의 절반을 차지하며, 배아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난자와 정자의 질이 좋은 것이 기본이다. 시험관아기시술을 받기 위하여 준비하시는 분들이 본인이 할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난자의 질이 좋게 하기 위하여 스스로 노력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시험관아기시술을 외래에서 시술하면서 여러 다양한 경우를 보게 되는데, 어떤 분들은 나이가 40세가 넘었고 난자가 1-2개 나오는데 등급이 좋은 난자로 금방 임신에 성공하시는 분들이 있고 어떤분들은 젊고 난자도 10개이상 많이 채취되는데 난자질이 저하되어 임신에 여러번 실패하시는 분들도 있다. 난자상태가 중요한데, 난자질이 좋고 나쁘고는 채취직후에 ..
[백은찬 난임 칼럼] 클로미펜과 페마라 경구용 배란유도제로서 대표적인 약제에 클로미펜과 페마라가 있다. 두 약재 모두 두뇌에 존재하는 뇌하수체에서 난포를 키워주는 FSH홀몬을 분비시켜서 배란이 제대로 되도록 작용하며, 배란유도주사와 같이 투여하여 난임시술을 위한 과배란유도제로도 사용된다. 두약재가 배란유도를 하는 작용기전이 틀리기에 각각의 특성에 따라 장단점이 있다. 클로미펜은 페마라에 비하여 약리작용이 오래가며 강도가 강한 편이다. 따라서 과배란유도시 페마라보다 더 많은 난자가 자라는 경향이 있어서 시험관아기를 위한 저자극 과배란유도시 클로미펜이 더 많이 사용된다. 그러나 클로미펜은 항에스트로젠 효과가 있어서 자궁내막이 얇아지고 자궁경부의 점액이 줄어서 오히려 임신을 방해할 수 있다. 그래서 가급적 하루 2알이상 투여하지 않고, 두달에 한번..
[백은찬 난임 칼럼] 습관성 유산에서 시험관아기시술이 필요한 경우 습관성 유산에서 시험관아기시술이 필요한 경우. 임신초기에 2-3번 자연유산된 경우를 습관성유산으로 정의하며, 검사 및 치료가 필요하다. 초음파에 임신낭이 보이기전에, 혈액검사에서만 임신이 진단된 후 자연유산된 경우를 화학적 임신(biochemical pregnancy)로 정의하며 이 또한 자연유산이기에 검사 및 치료가 필요하다, 통상적으로 연이어 두번 자연유산이 된 경우 치료를 하지 않으면 다음 임신유지에 성공할 확률은 나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통상적으로 70%정도 되기 때문에 유산 치료를 안해도 성공할 수는 있지만 유산에 따른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생각하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그 치료방법으로 시험관아기시술을 고려하기에 다음과 같은 몇가지 사항을 생각한 후 신중하게 결..
[백은찬 난임 칼럼] 난자채취에 관한 모든 것 시험관아기시술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제일 염려하는 것은 난자채취에 관한 것이다. 많이 아프지 않은지, 난자가 잘 나올지등 염려를 하시는데, 더우기 먼저 채취하신 분들의 경험을 듣고 더 두려워하게 된다. 그런데 채취에 관한 경험담들은 대부분 인터넷으로 접하게 되는 부정적인 정보들이 많은데, 실제는 어떤지 구체적으로 알게되면 두려움이 많이 해소되리라 믿는다. 의료진이 관점에서 난자채취시 가장 중요한 것은 다음과 같다. 1. 본인확인 (동명이인인 경우 난자가 바뀔수 있기에 본인확인이 매우중요하다 2. 복강내 출혈방지 및 장기(방광, 대장)손상방지 3. 체내에 있는 난자는 어떤 위치에 있건 최대한 전부 채취할 것 난자채취를 위해 외래에서 안내를 받고 마지막 주사를 채취 36 시간전에 맞게 된다. 시간을 잘 못 판..
[백은찬 난임 칼럼] 적절한 운동과 평소 식습관이 임신성공이 중요하다. 시험관아기시술을 하다보면 임신될 확률이 낮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한번에 성공하는 분들이 있다. 나도 예상치 못한 뜻밖의 결과에 축하해주면서 비결을(?) 배우기위해 여러가지 질문을 하게 된다. 41세에 냉동으로 모아서 이식했는데 첫 배아이식에서 쌍둥이가 임신되어 난임센터를 성공적으로 졸업한 경우와 41세에 첫 시험관아기에 성공하시고 둘째를 갖기위해 44세에 내원하셔서 난자를 채취하였는데 1등급의 배아가 채취되는 경우, 45세에 난자채취를 두번하여 냉동으로 모아서 3개 이식했는데 첫번째 배아이식에 바로 임신에 성공해서 난임을 졸업하신분등, 다른 분보다 빨리 임신에 성공하신 분들에게 물어본 결과 몇가지 공통점을 발견했다. 공통점은 첫째, 고령에도 쉽게 임신된 분들은 대부분 평소 운동을 열심히 해왔고 둘째, 하루..
[백은찬 난임 칼럼] 난소기능이 저하되어 있더라도 모아서 냉동배아이식하면 임신이 가능하다. 난소기능이 저하되어 있더라도 모아서 냉동배아이식하면 임신이 가능하다. 시험관아기시술시 과배란주사를 투여하여 난포를 많이 키우는 이유는 가급적 많은 배아(수정란)가 만들어져야 임신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염색체를 가진 배아가 35세이하에서는 전체 배아중 40%, 30대후반은 30%, 40대이상은 15%정도이기에, 2-3개의 배아를 한번에 이식해야 30대에서 40-50%정도의 임신률을 기대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착상전 유전진단을 통하여(PGT-A) 발견된 정상 염색체를 가진 배아를 이식하면 나이에 관계없이 40-50%정도 임신이 되시는 것 같다. PGT검사를 안하고 이식할때 30대 후반에서 3개의 배아가 이식되면 40-50%정도 임신이 되는데 그중에 정상염색체가 한개정도 있다고 짐작할 수 있다...
[백은찬 난임 칼럼] 40세 이상 고령에서도 임신이 가능하다 40세 이상에서도 임신이 가능하다. 요즘 이전에 진료할때와 비하여 가장 큰 변화를 꼽으라면 PGT-A라는 새로운 기술을 통하여 40세 이상의 고령에서도 젊은 사람과 같이 임신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과거에도 착상전 유전진단법이 도입되어 시행되었으나 몇몇 유전자에 대한 진단(PGT-M)과 성염색체 감별을 통한 유전병방지가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24시간이내에 전체 염색체의 숫자와 구조를 판별하는 방법은 최근 수년간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최근에는 기술(NGS)과 진단기계의 발달로 획기적으로 개선이 되었다. 요즘에는 시험관아기시술 하시는 분들의 평균나이가 38세 이상이고, 따라서 40세이상이신 분들이 절반가까이 차지하게 되면서 이 기술의 적용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30대중반이면 시험관아기시술을 통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