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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극복 수기

[난임 극복 수기] 노력이 담긴 과정을 통해 만나게 된 아기 천사

『본 수기는 분당제일여성병원 제8회 난임캠페인 난임 극복 수기 공모전에 참여해 주신 분의 수기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일부분은 블라인드 처리가 되었습니다.』

*위 이미지 내용의 이해 돕기 위해 삽입되었습니다.

 

저는 시험관 시술을 통해 지금의 천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결혼 초반 신혼을 즐기자는 마음에 임신은 차후로 미루고 피임을 열심히 했습니다.

그때는 피임만 안 하면 바로 원할 때 아이가 생겼습니다.

2년 후 아이를 갖고자 하였는데 아이가 생기지 않더라구요.

그 후로 초조한 마음이 생겼고 배란테스트기도 사용해 보았지만

전혀 임신이 되지 않았습니다. 매달 배란일과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들이 스트레스가 되기 시작하더라구요.

 

이건 해본 여자분들만 아실 거예요. 잊은 척 생활하지만 생리가 하루 이틀만 미뤄져도 괜히 기대가 되고

임신 테스트기를 해보고 실망하기 일쑤였습니다. 그렇게 또 2년이 흘렀고 남편과의 결단이 필요했습니다.

조금만 있으면 노산이 되어버리게 되었거든요. 저희는 병원을 찾아 검사를 다 받았는데

문제가 없었습니다. 문제가 없기에 조금 더 자연임신을 시도했으나 실패...

계속되는 스트레스로 시험관을 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처음엔 시험관에 대해 검색이나 알아보지 않고 시작했기 때문에

막연히 '힘들다더라~'라는 말만 생각하고 시작했네요. 그런데 웬걸... 정말 너무 힘든 과정이었습니다

 

처음 난포를 키우던 과정은 오히려 쉬운 거였어요.

저는 1차 시험관 실패와 과거 유산 경험 때문에 습유 검사를 권하셨고,

검사를 해보니 면역수치가 높고 혈액 응고 수치가 조금 높아 

2차 이식 후 글로불린과 피를 묽게 하는 주사, 프로게스테론 주사까지 추가하여 맞게 되었습니다.

처음 이 말을 들고 정말 포기하고 싶더라구요. 난포를 키울 때 맞던 주사도 너무 무섭고 힘들었는데

더 긴 시간 동안 이 많은 주사를 맞아야 한다니 정말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회사도 다니고 있어서 정말 힘든 시간들이었거든요.

 

정말 이번이 마지막이다라는 생각으로 2차 시험관을 하게 되었고 주사를 매일 맞을 때마다 고난이었지만,

너무나 다행히 천사가 찾아와주었고 처음 심장소리를 듣는 날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안정기까지 마음 졸이며 버텼고, 404일 꽉 채워 아이를 자연분만으로 만났답니다!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도 가끔 시험관 하던 과정들이 문득문득 생각나요.

그 힘든 걸 어떻게 했을까, 진짜 나 자신이 고생했구나..

그래도 그 과정을 통해 이렇게 말도 안 되는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엄마가 되었구나.

 

제가 병원 다니면서 주사실에 누워있으면 정말 많은 분들이 주사 설명 듣거나 주사 맞으면서

힘들어하시는 걸 많이 들었거든요. 저도 처음엔 그랬구요.

근데 어떻게든 시간은 흘러가고 버티고 참고 하루하루 해나가다 보면 천사가 찾아올 거예요.

주사를 맞을 때마다 이렇게까지 해서 애를 낳아야 돼!! 너 나오기만 해봐라! 이런 생각을 참 많이 했고,

저보다 더 많이 시도하시면서도 임신이 잘 안되시는 분들도 많이 봤어요.

시험관이라는 게 시간, , 노력이 들어가는 만큼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더 늦기 전에 도전해 보시길 바라요.

최선을 다한 뒤에 포기해도 늦지 않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