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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극복 수기

[난임 극복 수기] 노산임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니 예쁜 아기 천사가 찾아 왔어요.

『본 수기는 분당제일여성병원 제3회 난임캠페인 난임 극복 수기 공모전에 참여해 주신 분의 수기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일부분은 블라인드 처리가 되었습니다.』

*위 이미지의 내용은 이해를 돕기 위해 삽입되었습니다.

 

2016 6월 결혼 새로운 일에 시작하면서 아이를 갖는 걸 미뤘습니다.

아이는 내가 원하면 바로 생길 줄 알았거든요.

 

어느 순간부터 아이가 예뻐 보이기 시작했고,

금방 생길 줄 알았던 아아는 생각처럼 오지 않아

2019년부터는 일도 그만두었습니다.

 

먼저 시험관 시술로 임신한 언니가 저에게 권유한

2019 4월 제일여성병원으로 다니기 시작했어요.

남편은 계속 자연임신 시도를 원했고,

우리가 난임이라는 사실을 받아들고 설득하는 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저도 처음 병원에 가는데 누구에게도 알리고 쉽지 않고 왠지 부끄러웠습니다.

저는 시험관만 하면 바로 성공할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바로 시도하자는 선생님의 말을 뒤로하고

남편과 상의 끝에 7월에 시험관 1차를 시도했어요.

제 나이보다 난소 나이가 4살 많게 나왔고, 난자는 2개밖에 채취 안됐어요.

수정은 1개 냉동에서 1개 보관. 선생님께서는 모아서 냉동을 하자고 권유했고

2차 땐 다행히 3개 수정 냉동이 되어서 한 달 후 이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실패.

 

실망감과 절망으로 정말 아이를 못 가지는 건 아닐까...

그래도 3차까지 진행.

 

냉동해서 이식 2차 피검 수치 400대 임신 2차 피검 때도 2배로 잘 올라가줬어요.

초기부터 출혈로 입원도 하고 안정도 했지만 8주 만에 계류유산 판정을 받았어요.

아이의 심장소리도 못 듣고....

 

정말 슬펐지만 남편과 저도 그래도 우리도 임신이 되는 몸이니 희망을 가져보기로 했습니다.

4차 냉동 없이 바로 이식을 진행했고 1차 피검 수치 43 병원에서는

천천히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고 지켜보자고,

하지만 전 점점 흐려지는 임테기로 화유가 진행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담당 선생님께서 같이 안타까워해주셨습니다.

 

나이는 먹어가고 점점 조급해졌습니다.

바로 5차를 진행했지만 쉬지 않고, 진행한 탓인가 공난포로 끝나버렸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6차 진행, 하지만 냉동 1.

다시 생리를 시작하면 병원 방문하기로 했지만 날짜 맞춰 병원 가기도 싫었습니다.

정말 아이 없이 살아야 할까?

남들은 1차 만에 잘 되는데 나는 왜 이렇게 힘들까?

병원은 다닌다고 우리에게도 정말 아이가 생기는 걸까? 점이라도 볼까?

정말 안되는 거면 포기할 수 있을 텐데....

그래도 난임지원되는 횟수만큼 해보자

 

이제는 포기 상태로 7차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급한 마음보다는 천천히 하고 싶다.

선생님께서는 지금 상태가 좋으니 바로 시작하고 싶다고 하셨지만 저는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1개 냉동이 나와서 모아 모아 3개를 2020 9월에 냉동으로 이식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아무 이벤트 없이 20주 건강한 딸을 품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시험관 7차지만 난자가 잘 나오지 않아서 이식은 4번 하였습니다.

 

처음 이식에 실패했을 때 선생님을 바꿔볼까도 생각했지만

7차까지 진행하면서 단지 제가 난자가 안 나와서 힘들게 진행된 거고요.

매회마다 여러 방법으로 난자가 잘 나오게 시도해 주시고,

미성숙난자도 잘 키워서 배양시켜주는 실력도 훌륭합니다.

 

참 저는 올해 나이 41세 남편은 46세입니다.

아직 시험관한 건 가족들 물론 친구들도 모릅니다.

부끄러운건 아닌데 난임이라는 거 말한다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왠지 문제가 있는 거라 생각되니깐요.

1차 때 성공하면 바로 알리려고 했는데 7차까지 와서 더 말을 못 하겠어요.

그동안 고생했다 힘들었겠구나 말 듣기가 아직은 힘들 거 같아요.

 

저도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하면 노력하면 꼭 예쁜 아기천사가 찾아올 거예요.

그리고 남편들 정말 고생하는 아내를 위해서 같이 노력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7차까지 힘들게 난자 채취해 주시고,

늘 적극적인 처방과 꼭 될 거라는 응원해 주신 담당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아직 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저의 난임 극복 수기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