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난임 극복 수기

[난임 극복 수기]주변 분들의 응원과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지금의 두 아이를 볼 수 있었어요.

『본 수기는 분당제일여성병원 제3회 난임캠페인 난임 극복 수기 공모전에 참여해 주신 분의 수기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일부분은 블라인드처리 되었습니다.』

*위 이미지는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삽입되었습니다.

 

저는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근무했던 간호사입니다.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다 보면 난임을 겪고

힘들게 아가들을 가진 분들도 많이 만날 수 있었는데요.

 

선임 선생님들은 정말 귀한 아이들이니

더 신경을 써줘야 한다고 말하시곤 하셨어요.

 

전 병동 멤버들에게 시험관 시술을 하는 게

어떤 과정인지 컨퍼런스도 했었고

난임병원에서 근무할 준비도 하고 있었던지라

그 과정이 얼마나 힘든가 생각을 자주 했었죠.

 

그러던 저도 곧 결혼을 하게 되었고 임신을 시도하였으나

1년 내로 자연임신이 되지 않아 바로 난임병원을 찾아갔습니다.

 

여러 검사 후 선생님께선 시험관 시술을 하지 않으면

아가가 오기 힘들 것이라고 이야기해 주셨죠

 

자궁내막증에 단각자궁까지..

주변에선 괜찮을 거다 괜찮을 거야라고 이야기해 주었지만

그닥 힘나지 않더군요.

 

괜시리 난 왜 이런 고난을 겪게 되는 것이냐며

스스로를 비난하고 울고 그렇게 며칠을 보내다가

시험관을 시도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나 때문이 아닌 어쩔 수 없는 상황이고

이 모든 상황들을 부정적으로만 생각할 게 아니라

천천히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해보자는 마음이었습니다.

 

임신전 영양제부터 생활습관들도 바꾸기 시작했고

근무하던 병원도 사직하고 편안한 업무를 하는 의무실에서 근무하기 시작했습니다

 

시험관을 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심신으로 지칠 때도 많았지만 남편과 부모님 친구들에게 응원을 받고

지금은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두 아이 모두 시험관으로 가지게 되었고

많이 힘들었지만 그보다 더 많은 행복을 안겨줄 것입니다

난임을 겪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이쁘고 씩씩한 아가들이 어서 와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