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치료의 시작은 과배란 유도 주사, 과배란 주사 투여 방법

1. 난임과 난임 치료

일반적으로 피임을 시행하지 않은 부부가 정상적인 부부관계에도 불구하고 1년 안으로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난임이라고 하는데요. 난임의 경우 임신이 안 되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것이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극복할 수 있어요. 난임 치료에서 빠뜨릴 수 없는 것은 바로 과배란 유도 주사인데요. 과배란 유도 주사를 통해 월경주기에 맞추어 매달 하나씩 배출되는 난자를 여러 개 성숙시켜 건강한 난자를 채취하여 임신 성공률을 높이는 것이죠. 그리고 여성은 만 35세 이후부터 가임력이 크게 떨어지고, 남성 또한 나이가 들수록 정자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난임을 빨리 치료할수록 임신 성공률이 높아진답니다.

 

 

 

 

 

2. 과배란 유도 주사

과배란 유도 주사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난임 치료 과정 중에서 빠뜨릴 수 없는 치료 방법 중 하나인데요. 남성의 정자는 비교적 쉽게 몸 밖으로 대량 배출하여 건강한 정자 선별이 가능해요. 하지만 여성의 경우 월경 주기마다 단 하나의 난자만을 배란하기 때문에 임신의 기회는 배란일 시기뿐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과배란 유도 주사 투여를 통해 과배란을 유도하여 여러 개의 난자를 배란시켜 임신의 기회가 늘어나도록 하는 것이죠.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정자의 질은 떨어지더라도 언제까지고 정자를 생산할 수 있는 남성과는 달리 여성의 경우 평생 쓸 수 있는 난자의 개수가 정해져 있어요. 초경 전까지는 난소 안에 미성숙 난모세포 상태로 존재하다가 초경 이후부터 폐경까지 매달 성숙된 난자를 하나씩 배출하는데요. 이런 과정에서 여러 개의 난자가 동시에 배란을 준비하다 하나의 우성 난자만을 남기고 나머지 난자는 퇴화하죠. 이때 과배란 유도 주사는 소멸하는 난자의 퇴화를 막아 난임치료에 활용한답니다. 그리고 간혹가다 과배란을 유도하는 경우 폐경이 일찍 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는데요. 과배란에 쓰이는 약은 현재의 월경주기에 퇴화하는 난자에게만 영향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폐경을 앞당기거나 난소기능 저하 등의 문제는 우려하지 않아도 되어요.

 

 

 

 

 

3. 과배란 유도 주사 투여 시 고려할 점 및 주의사항

일정한 투여 시간 확보

과배란 주사는 본인의 월경주기에 맞춰 약 10일 정도는 매일 정해진 시간에 스스로 주사를 놓아야 하는데요. 어떤 약이든 상관없이 약의 효과를 높이려면 약이 체내에 일정 농도 이상으로 유지되어야 하는데, 과배란 유도 주사도 난포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혈액 속에 일정 농도의 난포 자극 호르몬 수치가 유지되어야 해요. 과배란 유도 주사 투여 시간이 매번 달라진다면 난소의 반응이 미묘하게 달라져, 난포 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예정된 시점에 채취 가능한 난자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과배란 유도 주사의 일정한 투여 시간 확보가 중요해요.

 

투여 시 편의성

과배란 유도 주사는 본인이 직접 주사하는 자가주사제입니다. 과배란 유도 주사기는 일반적으로 약물이 담겨있는 유리병에서 일정량의 약물을 뽑아 주사기로 주사하는 것, 볼펜처럼 버튼을 눌러 주사할 수 있는 것, 약이 충전되어 있는 주사기로 주사하는 등 다양한 투여 방법이 있는데요. 의료진과 상의 후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여 자가주사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을 줄여주는 것이 좋아요.

 

배우자의 정신적 지지

난임을 치료하는 과정은 매우 어렵고 힘든 상황의 연속이에요. 왜냐하면 적극적으로 난임 치료에 임한다고 해도 언제 임신을 할지 모르는 불확실성 때문인데요. 특히나 여성의 경우 적극적으로 할 일이 많기 때문에 그만큼 내가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클 수 있어요. 게다가 과배란 유도 주사로 인한 호르몬이 변화되어 매우 예민한 상태일 뿐만 아니라 두통, 복부팽만, 현기증 등을 겪으며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피곤함을 겪을 수 있어요. 난임 치료는 여성 혼자만이 해내는 일이 아니라 부부가 함께 이겨나가야 하는 것인 만큼 한 번에 임신에 성공하지 못해도 흔들리는 마음과 정신을 단단하게 지지해 주는 배우자의 몫이 중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