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의 원인, 난관수종에 대해 알아보아요

1. 난관수종이란?

난관수종이란 난관의 끝이 막혀 물이 차고 부풀어 오른 상태를 말하는데요. 난관에 염증이 생기거나 자궁내막증, 골반염 등으로 인해서 유착되거나 난관 끝이 막히면서 좁아져서 생기는 질환이에요. 난관수종은 주로 난관 조영술을 통해서 진단이 되는데, 정상 난관의 경우에는 조영제가 난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느다란 난관 내부로부터 복강 내로 퍼져나가는 모습이 관찰되지만, 난관수종이 있는 경우에는 난관 안에 물이 차면서 난관 끝이 막히기 때문에 조영제가 복강 내로 빠져나가지 못하는 모습이 관찰되어요.

 

2. 난임의 위험이 높아지는 난관수종

난관수종은 난임 위험의 약 25%를 차지할 정도인데요. 난관수종은 생식세포의 이동 통로로서의 역할에 방해를 줄 뿐만 아니라, 난관에 차있는 물이 자궁 쪽으로 역류하면서 배아의 착상을 방해하기 때문에 난임의 원인이 되어요. 난관에 차는 물은 배아에 유해한 성분이 포함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자궁내막 착상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또한 난관수종의 경우에는 자궁 외 임신의 위험도 높아지기 때문에 성공적인 임신을 위해서라도 난관수종은 최대한 빨리 치료를 하는 것이 좋아요.

 

3. 난관절제술

    난관수종의 치료법 중 하나인 난관절제술은 난관수종에 따라 한쪽 혹은 양쪽의 난관수종을 완전히 없애기 위해 시행하는데요. 만약 양쪽 난관을 절제할 경우에는 난관을 이용하지 않는 시험관 아기시술을 통해 임신을 시도하게 되어요. 난관절제술은 가능하다면 난관 전체를 제거하도록 하지만, 난관이 난소나 장 등 주변 조직과 유착이 심할 경우에는 부분 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해요.

 

4. 난관성형술

난관성형술은 난관 끝의 막힌 부분을 수술로 개통시켜 안에 고인 물을 빼주고 난관을 보존하는 수술인데요. 난관이 심하게 부풀어 오르지 않았거나, 형태가 어느 정도 복원이 가능할 경우에만 난관성형술을 시행할 수 있어요. 난관성형술 이후 임신 시도를 할 때 보통 여성의 나이와 다른 남임 요소들을 감안하여 6개월~2년 정도의 기간을 두고 임신을 시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