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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난임 _ 닥터피셜/임신·난임 닥터피셜

남성 난임 치료에도 쓰이는 배란유도제!

1. 배란유도제 '클로미펜'

여성 난임 치료 시 가장 많이 처방받게 되는 약은 배란유도제인 클로미펜인데요. 배란유도제 클로미펜은 성숙한 난자의 배출을 도와 임신의 가능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요. 클로미펜은 여성 난임 치료뿐만 아니라 남성의 난임 치료 시에도 사용되는데요. 남성에게는 여성보다 적긴 하지만 체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존재하고, 클로미펜을 복용하면, 황체형성호르몬(LH)와 여포자극호르몬(FSH)의 분비량이 증가해요. 앞서 말씀드린 두 호르몬  LH와 FSH는 남성의 생식기에서 작용하여 남성의 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정자 생성을 유도하여 남성 난임을 치료하기도 한답니다.

 

 

 

 

 

2. 남성의 배란유도제 사용 상황

남성 난임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중 크게 두 가지를 꼽아보면 정자의 수가 적고 정자의 운동성이 떨어지는 등의 정자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와 정자에는 문제가 없지만 정자를 배출하는 곳이 막혀 정자 배출이 잘되지 않는 경우로 나눌 수 있어요. 앞서 말한 두 가지의 원인 중 정자의 숫자가 적고 정자의 운동성이 감소된 상 태 즉, 과소약정자증 또는 정자를 배출하는 통로가 막히지 않았는데 정액 내 정자가 없는 상태인 비 폐쇄성 무정자증일 때 이를 치료하기 위해 배란유도제인 클로미펜을 사용하게 되어요.

 

 

 

 

3. 남성 배란유도제 사용의 장점과 단점

장점

클로미펜 복용으로 인해 정자의 수가 늘면 건강하며 운동성이 좋은 정자가 있을 확률도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난자와 만날 가능성 또한 높아져요. 또한 인공수정 및 시험관 아기 등의 난임 시술 전에 시도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이기에 배우자인 여성의 심리와 육체적인 부담도 덜 수 있어요. 그리고 클로미펜의 복용은 호르몬 주사보다 부작용이 적은데요. 체내 호르몬은 뇌에 의해 조절이 되는데요. 정자 형성을 위해 외부에서 FSH나 성호르몬을 주입하게 되면, 뇌의 호르몬 조절 기능이 저하되고 결국 고환의 기능도 떨어지게 되어요. 반면 클로미펜은 LH와 FSH를 동시에 분비하게 하며 남성의 고환 기능을 활용하는 방식이라 뇌의 호르몬 조절 기능 저하나 고환 기능의 저하 위험이 적다는 장점이 있어요.

 

단점

클로미펜 복용을 통해 난임을 치료하기에는 다른 난임의 치료 방법보다 치료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의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다는 단점이 있는데요. 여성과 달리 남성의 경우 3개월 이상 클로미펜을 하루 한 알씩 복용해야 해요. 이는 고환에서 정자가 생성 및 배출하는데 약 90일 정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에요. 3개월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복용을 했다 하더라도 임신에 성공하기 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도 불분명하며, 고령 임신 준비의 경우 여성에게는 부담이 되는 시간이기도 한 것이지요. 게다가 난임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장비가 더욱더 발전하면서 인공수정과 시험관아기 시술의 성공률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난임 시술의 경우 건강한 정자만을 선별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굳이 클로미펜을 복용하지 않아도 결과에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남성 난임에 클로미펜 처방이 되는 것은 아주 드물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