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배란유도로 난자를 많이 얻는 것은 임신 성공을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과배란유도로 건강한 수정란을 많이 확보하여 신선 이식도 하고 냉동 이식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 달에 한 개씩 나오는 난자를 한꺼번에 많이 키워서 뽑아내면 난자가 빨리 고갈되어 폐경이 빨리 올수 있다는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말하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과배란유도로 아무리 많은 난자를 채취해도 난소의 수는 줄지 않고 폐경이 빨리 오지도 않습니다.
사춘기 여성에서 난자의 수는 약 20만 개 정도 됩니다. 정상적인 여성에서 누구나 매달 생리 초기에 20-30개의 난포가 자라 올라오게 되는데 호르몬의 작용으로 우성난포 한 개만 배란이 되고 나머지 난포들은 생리 초기에 대부분 퇴화됩니다. 그러나 생리 2-3일경부터 배란유도제를 주게 되면 난포들이 퇴화가 안되고 전부 자라서 과배란 되게 됩니다. 약 용량을 올릴수록 난포가 더 많이 자라게 되는데 개인마다 차이가 있어서 난소기능이 저하된 분들은 약을 많이 투여해도 난자 수가 적게 자랍니다.
따라서 약을 아무리 많이 투여해도 매달 어차피 퇴화될 난자만을 살리기에 전체 난자의 수는 변하지 않으며, 과배란유도로 난소기능이 떨어지거나 폐경이 빨리 오는 일은 없습니다.
- 분당제일여성병원 난임센터 Dr.백은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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