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수기는 분당제일여성병원 제10회 난임캠페인 난임 극복 수기 공모전에 참여해 주신 분의 수기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일부 내용은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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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나와 비슷한 어느 한 분의 이야기. 그 분의 이야기를 읽고 나의 이야기를 전하고 조언을 얻어 나는 용기를 냈다. 감사하게도 나의 일처럼 친절하게 긍정적인 용기를 주어 지금이 있는 거 같다. 모든 사람들이 힘들다고 할 때 해볼 만하다는 그 말에 수많은 갈등과 생각 위로 해보자는 결정을 하게끔 해주었다.
— 중기유산 등을 겪고 임신 후 출산 직전, 블로그 이웃이 남긴 글
이 글은 중기유산 등을 겪은 나의 블로그 이웃이 임신 후 출산 직전에 블로그에 남기신 것이다. 여기서 '그 분'은 나, 얼굴조차 모르는 블로그 이웃이지만 난임이라는 인생의 큰 고비에서 우리는 용기를 주고받았다.
나는 3년간 습관성 유산과 난임을 겪은 끝에 인공수정으로 아이들을 얻었다. 그리고 그간의 과정을 꾸준히 블로그에 기록해 왔다. 난임시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망설이다 찾은 다섯 번째 병원, 분당제일여성병원에서 인공수정으로 자매를 낳았다.
3년간의 습관성 유산, 그리고 분당제일여성병원을 만나다
서른셋에 결혼해 3년 동안 해마다 유산을 반복했다. 몸과 정신 모두 피폐해지는 것 같은, 그 고통은 말로 다할 수 없었다. 인터넷카페와 검색을 전전한 끝에 습관성유산이라는 병명을 짐작하고, 네 번째 병원(의원)에서 분당제일여성병원을 추천해 망설임 끝에 찾아갔다. 세 번째 아이를 유산하고 수술 끝에 유전자검사, 습관성유산검사를 받았다. 원인은 NK cell 수치가 높은 것.
면역글로불린으로 임신을 유지시키는 방법을 처음 시도하신 분당제일여성병원 백은찬 원장님을 진작 찾아갔어야 했다.
지금도 가장 크게 후회하고, 미안하고, 안타까운 것은 계류유산된 세 번째 아이. 분당제일여성병원 찾아갔을 때 바로 검사를 받았다면 임신을 유지할 수 있었을 텐데, 유전자 검사 결과 건강하게 이상 없던 아이를 떠나보낸 것이 너무도 미안하다.
걱정 많았던 난임시술, 막상 해 보니 해 볼만 했다
세 번째 계류유산 후, 자궁경까지 마친 후에야 어렵게 인공수정을 결정했다. 약을 통한 과배란 유도, 자연임신을 위한 배란유도주사제 투약 등 간접적인 수단을 써 보았지만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나이가 든 탓인지 쉽게 임신이 되지 않았다. 한 해는 고사하고 하루하루조차 임신에 불리해지는 것 같았다.
난임검사비용, 자가주사, 시술 시 불쾌하다는 웹툰 상 표현까지 마음에 걸렸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임신이 더 불리해진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이었다.
자연임신보다 인공수정이, 인공수정보다 시험관시술이 임신확률이 훨씬 더 높다. 그런데 시술로도 임신이 안 된다면 내가 크게 좌절할 것 같았다.
걱정과 달리 첫째와 둘째 모두 두 번째 시술에서 임신이 됐다.
출산까지 분당제일여성병원에서 원스톱으로 마쳤다.
둘째를 좀 더 빨리 가질걸! —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세요
첫째와 둘째는 네 살 터울인데, 지금은 '둘째를 좀 더 빨리 가질걸!' 하고 생각한다. 회사, 부모님 병환 등 몇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둘째를 빨리 가졌다면 지금쯤 셋째도 가졌을 것 같아서 그렇다. 원래 아이를 좋아했던 남편과, 남의 아이에게는 데면데면했지만 내 새끼들은 끔찍이도 사랑하는 나는 늘
"3년만 젊었으면 셋째를 가졌을 텐데."
하고 아쉬워한다.
딸 있으니 아들도 낳고 싶어서 인공수정보다 자연임신을 기다렸는데 잘 안 됐다(인공수정으로 첫딸을 낳아서, 왠지 자연임신하면 아들 낳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결국 둘째도 인공수정을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차라리 더 빨리 인공수정을 해 둘째를 가졌어야 했다.
해 보니 난임시술, 특히 인공수정은 별 것도 아닌데 왜 그리 망설였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3년간 갖은 마음고생 끝에 내가 임신한 후,
난임으로 고생하시던 블로그이웃들과 지인들이 거의 다 임신에 성공하셔서 출산하셨다.
요즘은 스마트폰 등 임신을 방해하는 요소가 상시 널려 있어서, 나이가 젊고 건강하다고 해도 임신에 대해 장담할 수 없더라. 몇 달 시도한 후 안 되면 빨리 검사받고, 적극적으로 시술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임신보다 더 힘든 게 육아다(물론 아이로 인한 기쁨과 행복은 그 어떤 것으로도 바꿀 수 없다). 육아는 하루라도 젊은 나이에 해야 한다.
난임시술 정말 별 거 아니다. 해 보니 해 볼만 하다.
하루라도 빨리 임신과 출산, 육아의 기쁨과 행복을 누리실 수 있는 길로 들어서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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