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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극복 수기

[난임 극복 수기]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기를 만날 수 있길 기원하며..

『본 수기는 분당제일여성병원 제6회 난임캠페인 난임 극복 수기 공모전에 참여해 주신 분의 수기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일부분은 블라인드 처리가 되었습니다.』

 

 

*위 이미지 내용의 이해 돕기 위해 삽입되었습니다.

 

행복해~ 호떡아, 사랑해 도담아!”

2019 10월 결혼한 저희 부부는 3살 차이의 연상연하 커플이랍니다. 엄마인 제가 누나예요^^

지금쯤 부러워하고 계시는 분들 소리 질러^^

하지만 결혼한 지 1년이 조금 넘어갈 무렵 피임을 전혀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아이가 생기지 않아 저와 신랑은 상의 끝에 분당제일여성병원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저희의 운명의 여신인 “과장님을 만나게 되었지요.

 

 2021 1월 봄과 여름의 경계에서

 난임 센터에 가면 바로 시험관 시술을 받을 수 있게 될 줄 알았으나,

39노산이었던 제 앞에는 여러 가지 검사와

나팔관 조영술이라는 난관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신랑은 나이가 어림에도 불구하고 정액검사도 진행해야 했지요.

지금도 생각하면 마취도 없이 했던 나팔관 조영술을 과연

이렇게 진행이 되는지 알았다면 내가 용기 내어 검사실로 들어갈 수 있을까 싶네요.

검사 후 진료를 받았을 때는 과장님께서는 저희에게 인공수정을 권유해 주셨습니다.

다행히도 저희 둘 모두 산전검사 이상은 없으며, 신랑의 검사 결과가 좋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생리를 갑자기 하지 않길래

임신 테스트기를 해봤는데 2줄이 나온 거예요.

저와 신랑은 기쁨의 함성을 질렀습니다.

두 번째 진료에서 저희는 초음파로 아기집을 확인할 수 있었고

과장님의 축하를 받으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그 기쁨은 그렇게 길게 가지 않았습니다. 직장에서 근무하던 중

극심한 아랫배 통증을 느끼면서 화장실로 향했을 때 많은 양의 하혈을 하고 있었고,

조퇴를 하고 병원으로 달려간 저에게는 계류유산이라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원인은 대부분 태아 염색체 이상일 가능성이 크고 초기에 유산이 되는 경우

배아의 상태가 완전하지 못해서 오래 버티지 못하는 경우이기 때문에

상심하지 말라는 과장님의 말씀이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정말 한 2달 정도는 몸과 마음이 너무 힘들었던 것 같아요.

 

2021 6호떡이가 저희에게 왔습니다.

그렇게 첫 임신과 유산을 경험한 뒤, 저희 부부는 2번의 인공수정을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첫 번째 인공수정은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답니다.

그렇지만 과장님에 대한 신뢰도가 컸

저희 부부 또한 아이에 대한 희망으로 두 번째 인공수정에서 호떡이가 찾아왔답니다.

하루하루가 어떻게 시간이 흐르는 지도 모르게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그렇게 꽃 길만 펼쳐질 줄 알았던 저에게 분명히 기억나는 건

저희 친정어머니의 칠순 생신날이었을 거예요.

가족들과 식사 약속이 되어있었고 저희는 진료 후 합류하기로 하고 병원에 갔습니다.

 

그런데 앞서 진료에서도 크고 우렁차게 뛰고 있었던 호떡이의 심장이 뛰지 않았고,

과장님께서도 놀라 다른 정밀 초음파 실로 자리를 옮겨 재진료를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가족들 모두 어머니의 생신을 축하하는 자리였지만 딸, 동생의 아픔을 안타까워하며 함께 울어주었습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어머니께 너무 죄송스러운 마음이 커요. 어머니, 엄마! 죄송해요!

 

지금도, 소파술을 받으러 분만실에 들어갔던 날이 기억이 날 때면

지금 뱃속의 아이에게는 미안하지만 호떡이 생각이 많이 납니다.

어떤 방에서 들려왔던 갓 태어난 아기 울음소리와

제왕절개 수술로 마취의 고통을 호소하는

산모의 울음소리가 저에겐 왜 그렇게 행복하게 느껴졌을까요.

 

과장님께서 수술실에 들어오셔서 잠깐만 눈 감고 잔다고 생각하세요,

제가 수술 잘할게요. 걱정 마세요.”라고

따뜻한 말씀과 함께 제 다리를 쓰담쓰담 해주셨던 게

차갑고 무섭게 느껴졌던 수술실에서 정말 큰 위안이 되었어요.

저는 이렇게 2번의 유산을 경험하면서 좀 더 정확한 난임 시술을 위해서

과장님의 권유로 배아와 저희 부부의 염색체 검사를 진행하게 되었고,

결과는 배아와 신랑에게는 문제가 없는데 저에게 혈전이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되었어요.

혈전 때문에 배아에게까지 혈류가 잘 공급되지 않아 이때부터 아스피린을 복용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7월의 어느 더운 날 호떡이를 하늘나라로 보냈습니다.

 

202111도담아, 고마워~

소파술 이후 바로 난임 시술은 진행이 어렵다고 해서 몸에 좋은 음식도 많이 챙겨서 먹고

운동도 하루에 30분 이상 걸으려고 노력을 했던 것 같아요.

9월이 되어 그동안의 인공수정 결과가 좋지 않아, 시험관시술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의 인공수정 경험이 있었지만, 시험관 시술은 그 과정과 절차가 2배 정도 복잡하고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약도 복용해야 했고, 주사의 양과 횟수 많았고 병원에 내원해야 하는 날도 많았어요.

날이 지날수록 제 배에는 시퍼런 멍 자국으로 채워져 갔지만 우리 아가를 위해서

이 정도의 아픔은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곁에서 제가 힘들지 않도록 신랑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두둥! 11월 진료를 갔던 날, 초음파실에서 진료 중이었던 과장님께서 남편을 들어오게 했고

너무나 기다렸던 아기 심장 소리를 함께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날 진료실에서 너무 많이 울었던 것 같아요. 그동안 남편도 속상할까 봐

혼자 마음만 졸이며 지냈는데 과장님 앞에서 창피한 줄도 모르고 울었던 것 같아요.

물론 기쁨의 눈물이었겠죠. 12 24일 크리스마스이브에 난임 센터에서 마지막 진료였는데,

산과로 옮기면 이제 뵐 수 없다는 생각에 서운해하던 저에게 과장님께서 주치의는 바뀌지만

언제든 도움 필요하시면 오셔도 된다고 자상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과장님 감사합니다!

 

 저는 11월 임신 확인 후 태교에 집중하기 위해서

바로 육아휴직 후 도담이와 함께 2022년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지금 저희 도담이는 18 4일째 무럭무럭 잘 크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을 난임 때문에 맘고생 중인 부부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식상한 말일 수도 있지만 아빠와 엄마가 한마음과 진심으로 원하면 아기는 찾아온다는 말이에요.

2022년 한 해 모두 호랑이의 기운을 받아서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가 만나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파이팅!

 

 

 

 

 

▼ 2021 제6회 난임 극복 수기 공모전 오디오북 바로 가기 ▼

https://youtu.be/h09ePHKZZxc?si=p3EMjgYHSKGsLsi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