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수기는 분당제일여성병원 제6회 난임캠페인 난임 극복 수기 공모전에 참여해 주신 분의 수기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일부분은 블라인드 처리가 되었습니다.』

*위 이미지 내용의 이해 돕기 위해 삽입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분당제일 병원을 통해서
귀한 생명을 품게 된 산모입니다.
문자로 난임 극복수기공모전에 대한 정보를 듣고
저의 작은 경험들이 많은 난임 부부들에게 희망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으로 용기내어 글을 작성해 봅니다.
저는 한국나이로 만 40세의 여성입니다. 저는 결혼을 일찍 했어요.
26살, 약 14년 전 2007년에 했습니다. 정말 까마득한 옛날일 같네요..
그렇게 결혼을 하고 저와 남편은 공부를 하러 미국으로 떠나게 되었어요.
나이도 어리고 공부를 앞두고 있었기에
아이는 저희들에게 첫번째 소망은 아니었던것 같아요.
그리고 남편이 어려서부터 소아당뇨를 겪어왔기에
부모님들도 저희에게 직접적으로 바라시거나 강요하시지는 않았던것 같아요.
그렇게 저희는 20대의 후반에 나이에 열심히 타지에서 공부하고
취업을 하고 자리를 잡기 위해 애를 썼던 것 같아요..
그렇게 30대 초반이 되고 저는 지금쯤이면
아이를 가지면 딱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인터넷 정보들을 보면서
배란일 체크, 임신에 도움이 되는 운동, 식습관들을 남편과 공부하며
여러 차레 자연임신을 시도했지만 한번도 임신이 되지를 않았어요..
긍정적인 남편덕에.. 다 때가 있겠지.. 가장 좋은 때에 주실꺼야..
라고 서로를 위로하곤 했지만 언제부턴가.. 제 안에 걱정이 자리 잡았던 것 같아요..
내가 모르는 내 안에 문제점들이 있을까? 여러 난임의 원인들 중 대부분은
여자가 문제 라는게 나에게 문제가 있는 것일까? 라는 생각들이요..
그러나 안타깝게도 해외에선 난임 검사나 시스템이 너무 비싸고
일반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없는것이기 때문에
그냥 자연스럽게 임신이 되길 바라며
그렇게 하루하루 일상을 열심히 살았던 것 같아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저도 일이 바빠져서..
열심히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내던 때에..
남편이 어려서부터 좋지 않았던 몸이 결국 문제가 생겨..
결국 신장이식까지 해야 되는 상황이 생겼고.. 그 사이에 병원을 오고 가며..
힘든 일들을 가족도 친지도 없는 타지에서 오롯이 둘이 버텨야 되었어요..
그렇게 수년을 힘든 투병생활 끝에 너무 감사하게 이식수술을 하게 되고..
남편이 건강하게 회복되기까지.. 몇 년이 시간이 훌쩍 지나게 되었습니다..
전 이제 40이라는 나이에 가까이 되었고..
이젠 아이를 꿈꾸는 것도 너무 사치인 것 같고..
저희에겐 해당 상황이 되지 않다고 생각하던 때에..
주변에서 너무 건강해진 남편과 저를 보면서
난임시술에 대해서 권유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고민과 기도 끝에.. 미국에서 처음 시작을 하게 되었어요.
미국에서 비용이 많이 부담이 되었지만..
때를 놓치면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는 주변의 말들에..
용기를 내서 시작하게 되었지요..
다행히 둘다 큰 문제는 없고..
저도 생각보다 난소나이가 건강하게 나와서..
첫 배아채취 때 4개의 pgs 통과된 배아를 가지고 이식을 할수 있었어요..
그 과정이 결코 쉽다고는 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희망을 갖고 이런 시술을 받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기대가 컸던 때 였던 것 같아요..
그러나 3번의 연달아 실패를 통해서..
과정보다 결과를 듣는 과정이 너무 고통스러웠고
무엇보다 주변에서 관심을 갖고 결과를 기다리며
같이 슬퍼하고 저를 위로해주기 바쁜 가족들에게
언제부턴가는 이식을 하고 있다는 말도 하지 못하게 되었답니다..
그렇게 쉬고 있는 때에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한국에서의 시술을 권유받게 되었어요.
코로나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었던 때이기에 부담없이 한국에 한번 방문해서 집에서 일도 하면서..
한국에서 해보는 것은 어떻겠냐고...
엄마 밥도 먹으면서 쉬고.. 편한 곳에서 새롭게 하면 어떻겠냐는 권유였지요..
전 이미 3번의 실패를 경험했기때문에.. 걱정은 되었지만..
정말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와서 분당제일여성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저의 담당 선생님은 백은찬 원장님이셨어요.
원장님과 간호사 선생님들은 정말 많은 환자들을 보시면서도
너무 친절하시고 무엇보다 굉장히 긍정적이셨어요.
제 문제가 큰 문제가 아니라는 식으로 이야기 해주시는 부분이 너무 위로가 되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빠르게 난임시술을 시작하게 되었고..
빠른 시간 안에 미국에서 하지 못했던 호르몬 검사부터 nk치수 검사등을 정말 빠르게 받게 되었어요...
그래서 미국에서 발견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알게 되었고..
그것에 대한 적극적인 처방으로 pgs 통과된 배아를 지난 겨울 11월 이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안에 지금 13주가 된 건강한 아이를 품고 있어요!!
이식할 때에 저를 붙잡고 기도해 주셨던 원장님..
회복실에 있는데 함께 손을 잡고 울어준 수간호사님...
늘 바쁜 가운데서도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담당 간호사님.
주사실 선생님 모두모두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모든 난임여성들이 세뇌처럼 듣게 되는
'포기하지 않으면 결국 온다'는 말도 언제부턴가..너무 부담스럽더라구요..
그 자체가 너무너무 힘드니깐요.. 14년 동안 기다렸던 저도 그 말이 정말 이루어질까?
많이 의심하면서도 매달 매달 기다리고 실망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이렇게 결혼 14년 만에 많은 투병생활가운데서도
아이를 얻은 저의 스토리를 보시면서 모두들 끝까지 포기하지마시고
힘내셔서 꼭 이쁜 생명 소중한 아이를 만나시기를 꼭 기도하며 글을 마무리 하고 싶어요!!!
한국의 난임을 위한 의료시스템은 정말 세계에서도 탑이니깐
믿고 꼭 선생님들 말씀 듣고 너무 생각 많이 하지 마시고 따라가셨음 좋겠어요!
분당제일여성병원 백은찬 원장선생님들 비롯 선생님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모두들 바라시는 소망 다 이루시는 한 해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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