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모르게 짜증이 나고, 가슴이 뻐근하고, 단 음식을 계속 먹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한다면? 아마도 생리 며칠 전일 확률이 높습니다.
가임기 여성 중 75%가 경험한다는 월경전증후군(PMS) 때문이죠.
보통 한달 중 3일에서 7일이 생리기간이지만 월경전증후군을 겪는 기간까지 포함하면
여성들이 느끼는 불편함은 생각보다 크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월경전증후군은 무엇이고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까요?
월경전증후군이란?
월경전증후군(PMS)은 생리 기간 전에 겪게 되는 정신적, 신체적 증상들을 말합니다.
월경 몇 시간 전에서부터 최대 10일전부터 시작하기도 하며, 다양한 증상들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월경전증후군은 가임기 여성 대부분이 한 번 이상 경험하는 등 많은 여성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증상입니다.
월경전증후군의 신체적 증상으로는 두근거림, 가슴과 아랫배 통증, 근육통, 두통, 피부트러블, 소화불량, 변비 등이 대표적입니다.
또한 우울, 짜증, 분노, 무기력함, 초조함, 긴장감 등의 정신적 증상들이 정서적 불안정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나아가 단 음식을 먹고 싶은 갈망, 불면증, 집중력 저하 등도 월경전증후군의 증상 중 하나입니다.
미국 정신과학회에서 제시한 진단기준에 따르면, 생리 시작 5일 전부터 정신적, 신체적 증상들 가운데 각각 한 가지 이상씩 나타나고,
3번 이상의 주기 동안 반복되는 양상을 보이면 월경전증후군이라는 진단이 가능합니다.
다만, 이러한 증상들은 생리 시작 후 4일 내로 사라져야 하며,
호르몬 복용이나 약물치료, 음주, 마약 등으로 인한 증상이 아니어야 합니다.
원인은 무엇인가요?
여성마다 월경 주기 중 호르몬에 대해 보이는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PMS의 원인은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현재까지는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월경전증후군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러 요인들 중 스트레스는 호르몬 불균형을 가져오는 주요 원인입니다.
스트레스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 체내에서는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 과정에서 프로게스테론이 소모됩니다.
프로게스테론이 계속 소모되어 고갈되면 호르몬 균형에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올바르지 않은 식습관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가공식품, 패스트푸드, 육류, 포화지방산, 고탄수화물 음식, 카페인 등을
많이 섭취할 경우 에스트로겐이 증가하여 호르몬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월경전증후군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건강한 식생활을 해야합니다.
따라서 운동과 식이요법이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호르몬 불균형을 가져올 수 있는 나트륨, 알코올, 카페인, 설탕 등은 피하고,
평소 일주일에 2-3회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편, 마그네슘이나 칼슘, 감마리놀렌산 결핍도 일부 원인에 해당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만약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월경전증후군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바로 병원을 방문하여 증상에 맞는 약물을 처방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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